팔공산 갓바위...

 

 

이 날도 어김없이 맑은 가을 하늘을 보여주었고,

다소 가을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대구 팔공산에 유명한 곳이라고 하여

인근뿐아니라 멀리서도 기도드리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첨부터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을 천천히 올랐다....

 

 

 

 

사찰의 입구임을 알려주는 팔공산 선본사".....

대문하나 달랑 있는것처럼, 주변은 뻥~ 뚫려 있었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하도 많아

사진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찍혔다.....ㅋ

버스가 이곳까지 사람들을 데려놓고 간다.....

경사를 오르다보니 벌써 힘이 빠져서...

아빠와 자판기 커피 한잔을 하고 오름을 시작한다.....^^;

 

 

 

수많은 계단으로 한없이 올라야하는 사람들....

무엇을 빌러 이곳을 쉼없이 오르는걸까?....

가벼운 마음으로 오른 산행이었지만,

결코 가볍다 할수 없는 끝없는 계단길.....ㅡ.ㅡ;;

800개정도의 계단을 올랐을 즈음,

약수가 있었고, 사찰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무언가 보니, 그곳은 오는 불자들에게 밥을 나눠주고 있었다.....^^

올라오느라 수고한...배고픈 불자들에게....^^

다른 한곳은 산신각"보수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끝이 아니었다...

한 200계단정도 더 올라가니 일명 갓바위"라 불리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이 큰바위들과 어우러져 있었다....

화강암 돌로 만들어진 이부처님은

몸뿐아니라 대좌도 한 돌로 되어있다....

뒤에 세워진 바위가 광배로 삼은듯하다....

이 부처께 지성으로 기도드리면 누구나 한가지 소원은 이루게 해준다하여

많은 불자들이 기도를 드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 날도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있던지...

부처앞에 넓게 자리하고 기도를 드리는 불자가 많았다.....

빌고 싶은 마음들이 얼마나 간절할까?....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았다.....

 

 

 

돌아오는길에 부모님과 식당에 들렀다.....

식당 마당에 자리한 화분에 달걀모양의 신기한 것을 보았다....^^

가지"란다....흰 가지.....^^

정말 달걀 같았다....딱딱한 달걀......ㅋㅋ

 

 

 

2010. 9. 24.. 팔공산 갓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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