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가을로 가는 바닷가에서
싱그런 바다내음과 함께 바람에 실려오는 파도를 보았다
어느 작은 어촌에서 낚시꾼들을 태운 작은 통통배가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하이얀 줄을 그어놓는다....
그 청명함 속에 출렁이는 바다...
여유로이 나는 갈매기떼들...
바다 어느 깊숙한 곳에서부터
이름모를 고기떼들이 지나가건만,
내 작은 낚싯대 줄 끝에 매달린 새우는 아랑곳하지 않는다...풋!
어쩌다 낚아챈 낚시줄 끝엔
작은 불가사리 하나가 촉수를 팔랑거린다....
마음의 평정과 잡념이 사라질즈음 올려다 본 하늘에선
하이얀 구름이 불사조"한마리 만들어놓고 나를 반긴다....^^
내 손 하나 가득 담을 수 있을것같던 구름....
하나 하나 솜사탕 같은 맑은 구름들이 돌아가는 발길을 붙잡는다....
이곳엔 비 한방울 내릴 기세도 없이
그저 소금기 어린 바닷바람만 온 몸에 휘감으며 조용히 되돌아 왔다.....
가을 햇살에 낚시의 즐거움으로 미소 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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